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사업장, ‘공동투쟁’ 나서

7~8월 공동행동 돌입...“8월 총파업 앞서 투쟁사업장 먼저 나선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10여개의 투쟁사업장이 7, 8월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사업장 공동행동(공동행동)’은 4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자본을 상대로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리해고 사업장인 쌍용차지부, 대우자판지회, 콜트, 콜텍 지회, K2코리아지회, 전해투 코오롱 정투위와 비정규직 사업장인 재능교육지부, 노조탄압 사업장인 골든브릿지증권지부, 유성기업지회, JW지회, KEC지회,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지부 등이 참석했다.

공동행동을 제안한 최일배 코오롱 정투위 위원장은 “이번 공동행동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투쟁당사자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자리”라며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겠지만, 더욱 많은 조직들을 모아내 투쟁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행동은 7월과 8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공동행동의 날로 정하고 현장 투쟁 결합, 1인 시위, 투쟁문화제 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주노총이 8월 말, 총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투쟁사업장들은 공동투쟁으로 여론화 작업과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종숙 학습지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문제는 누가 대신해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금지라는 박근혜당의 헛소리에 맞서,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행동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노조탄압에 맞서 싸워왔던 노동자들이 공동행동을 선언한다”며 “이 길로부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나서고, 그 힘을 바탕으로 1,700만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일어서는 소중한 걸음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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