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복직약속 3년은 어디로..이제와 재취업 알선?

쌍용차 무급자대상 '협력사 취업한마당...무급휴직자 '즉각복직' 반발

쌍용자동차 회사측이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협력사 취업한마당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무급휴직자들은 회사측의 ‘꼼수’라며 ‘즉각 복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출처: 뉴스셀]

22번째 죽음으로 쌍용차 구조조정 당사자 전원 복직의 사회적 요구가 드센 가운데, 20일 오전 10시 쌍용자동차는 평택고용센터에서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쌍용차 무급휴직자를 위한 협력사 취업한마당’을 열었다. 회사는 이번 취업 한마당에 대해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논의 과정을 거친 (무급휴직자)지원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취업한마당을 통해 협력업체에 취업하면 이후 복귀시 가산점을 부여 하고, 해당 협력업체에는 취업 장려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이하 무급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일용직으로 인고하며 3년 동안 복직만을 기다려온 무급휴직자들은 허탈한 모습이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구조조정 당시 노동조합(당시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과 회사측(당시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이 8.6 노사합의를 통해 무급휴직자와 관련해 1년 후 복직을 합의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3년이 지나도록 안지켜지고 있으며, 무급휴직자들이 회사측을 상대로 ‘1년 뒤 복직확약 이행요구’ 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쌍용차 무급자로 구성된 무급자위원회는 회사측이 8.6 노사합의 이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무급자위원회는 “1년 후 복직이라는 약속을 믿고 기다려온 결과가 협력업체 취업알선이라니, 사측은 무급자의 (복직)희망을 철저히 짓밟았다”분노하며, “즉각 (8.6합의)약속 이행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더불어 무급자위원회는 20일 취업한마당 행사에 대해 ‘공장복귀를 가로막는 꼼수’며, 무급자를 ‘죽음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무급자위원회는 소속 조합원에게 불참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회사측의 무급자 대책에 대한 불성실을 토로했다.

[출처: 뉴스셀]

이로 인해 회사측이 240여명의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업한마당을 진행 했지만, 이날 참여는 10여명이 참석하는 낮은 참여율을 나타내 무급자들이 회사측에 대한 불신함을 반증하는 행사가 됐다.

행사가 시작하기전 무급자위원회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평택고용센터 앞에서 ‘즉각 복직’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에 참석한 무급자위원회 소속 조합원 A씨는 “회사가 그 동안 무급자들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다가, 재취업알선 이라니 이는 말도 안되다”며, “복직을 3년 동안 기다리며, 일용직을 하며 고통속에 살아 왔다. 회사는 우리의 이야기는 귀기울여 듣지 않으려 한다. 도대체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약속 했으니, 복직 약속을 지켜라”고 강조했다.

김남섭 쌍용차지부 사무장은 회사측의 20일 행사에 대해 “20번의 죽음에 대해 침묵하고 관망하던 회사다. 3년 동안 무대응 무대책으로 나오다 이번에 무급자를 대상으로 취업알선 행사를 한다니 이건 무급자를 두번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다”며 회사측의 행사가 “면피용 행사”임을 지적 했다.

김남섭 사무장은 “이미 사회적으로 쌍용차내에 복직이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 와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지금 공장내는 노동강도가 하늘 높은줄 모르게 올라가 있다. 노동강도를 줄이고, 2009년 당시 8.6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회사측이 그토록 이야기 하는 사회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며, 즉각 복직을 요구했다.

[출처: 뉴스셀]

한편, 무급휴직자가 회사측을 낸 복직이행 소송이 8월 10일 오전10시 서울남부지방법원 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사제휴=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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