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사퇴, 민주당 지지 유효

김동만 상임수석부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한국노총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사퇴를 최종 확정하고, 민주통합당에 대한 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출처: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27일 오후 1시, 한국교총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12년도 한국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해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새로 선출하게 됐다. 그 기간 동안 한국노총은 김동만 상임수석부위원장의 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노총은 “김동만 상임수석부위원장은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조직적 친화력이 높아 조직갈등을 봉합하고 조직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득 전 위원장은 이미 지난 16일, 산별 위원장과 시도 지역본부 의장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23일에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사임을 표명했다.

이 전 위원장의 사임 결정은 한국노총 내 세력갈등으로 인한 노노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초,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당선됐다. 하지만 한국노총 내 친 한나라당 보수파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의사결정 단위가 식물화 되면서, 이 위원장의 사퇴가 가시화 됐다.

대의원대회에서 이 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저의 부족한 리더십으로 인해 초래된 모든 분열과 논란을 종식시키는 자리임과 동시에 단결과 화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노총의 단결과 노동운동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이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기로 한 기존의 정치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용득 위원장을 민주통합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추천 한다는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편 대의원대회에는 재적대의원 674명 중 414명이 참석했으며, 2012년도 사업계획(안), 2012년도 예산(안), 규약개정(안) 등을 심의, 통과시켰다.
태그

한국노총 , 대의원대회 , 이용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

    말로만 민주당으로 갈뿐이지 실제로는 새누리당으로 입당하는거다. 새누리당으로 입당하면 그때는 이명박 보다 당신부터 낙선시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