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3차 파업, 10만 명 훌쩍 넘겨

10일 지역노동청 항의집회…17일 4차 총파업 예고

금속노조가 지난 달 13일과 20일에 이어 8월 10일 ‘3차 총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노조 요구안 수용 촉구와 지난 달 27일 벌어진 만도와 에스제이엠 직장폐쇄와 용역투입을 규탄하는 성격을 포함해 3차 총파업을 성사시켰다.

이날 현대차지부(4만 4천 여 명), 기아차지부(3만 여 명), 한국지엠지부(1만 3천 여 명) 등 완성차 노동자들은 모두 4시간 파업을 벌였다. 서울, 경기, 충남, 전북, 광주전남, 경구, 울산, 부산양산지부 소속 지회 50여 곳도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금속노조는 지난 1~2차 ‘금속총파업’ 뒤 상당 수 지회가 임단협을 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10만 명을 훌쩍 넘는 파업수치를 보여줬다.

  8월10일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만도와 에스제이엠 직장폐쇄, 용역투입에 대처하지 않는 고용노동부 규탄대회가 8월10일 금속노조 3차 총파업을 맞아 전국 여섯 곳에서 열렸다. [출처: 금속노조 김상민]

이날 조합원 파업을 성사시키지 못한 지부도 노조간부가 일손을 놓고 파업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오후 노조는 인천, 광주, 부산, 창원, 천안, 대전 등 여섯 곳 고용노동청 앞에서 만도 및 에스제이엠 사태를 방조한 노동부를 규탄하는 지역노동청 항의집회도 벌였다.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날 파업 대회사를 통해 “금속노조를 얕잡아 보고 함부로 도발한 자본과 정권에 금속노조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호시탐탐 금속노조 파괴를 꾀하고 있는 기업들은 노동3권 유린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8월10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충남지부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만도와 에스제이엠 직장폐쇄, 용역투입에 대처하지 않는 고용노동부 규탄대회가 8월10일 금속노조 3차 총파업을 맞아 전국 여섯 곳에서 열렸다. [출처: 금속노조 강정주]

이번 3차 총파업 일정은 만도 및 에스제이엠 사태에 따라 애초 파업 추진일정보다 한 주 앞당긴 계획이었다. 노조는 지난 7일 중집위 때 “용역깡패의 현장 침탈과 정권의 방관 및 비호에 대해 단호하고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17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 중앙교섭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는 ‘4차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금속 중앙교섭은 지난 6월 26일 교섭결렬 뒤 현재까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아 임단협이 끝나지 않을 경우 4차 총파업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달 13일과 20일 △심야노동 철폐 및 근무형태 변경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촉구하는 두 차례 총파업을 벌였다. 이때 총파업규모는 금속노조 출범 이래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제휴=금속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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