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리해고 철폐 위해 대선까지 투쟁”

16개 정리해고 사업장, 1박 2일 집중투쟁 돌입

16개 정리해고 사업장 노동자들이 23일부터 1박 2일 집중투쟁에 나선다. 이들은 이번 집중투쟁을 시작으로, 오는 대선까지 요구안 관철을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카한일유압, 동서공업, 시그네틱스, 대우자판, 콜트, 콜텍, 풍산마이크로텍, 한진중공업, KEC, 보워터보리아, 쌍용차, 포레시아, 흥국생명, K2, 코오롱 등 16개 정리해고 사업장 노동자들은 23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1박 2일 집중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여의도에서 양일간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출처: 트위터 @LuisU1287]

기자회견단은 “민주노총 소속 16개 정리해고 사업장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사업장 대표자 연석회의’를 결성했고, 정리해고 철폐 및 정리해고 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투쟁을 강화하고 지속할 계획”이라며 “23~24일 양일간 집중투쟁은 그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흥국생명 앞 집회와 시그네틱스 연대, 새누리당 규탄집회, 정리해고 철폐 촛불문화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여의도 일대 출근 선전전과, 과천정부청사 앞 ‘정리해고철폐 노동탄압중단 민주노총 결의대회’등에 참여하게 된다.

정리해고 사업장들은 1박 2일 투쟁을 시작으로, 대선까지 정리해고 철폐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정리해고 근절을 위한 법 제도 개선 △국회 내 쌍용차 소위원회 구성, 청문회 및 국정조사 실시, 특별법 제정 △16개 사업장 등 모든 정리해고 사업장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집중투쟁 요구안으로 내건 상태다.

기자회견단은 “31일 수만 명 노동자가 서울에 모이는 날, 권력과 자본을 향해 우리의 절망과 분노를 표출할 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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