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비정규직, 전면파업 돌입

“비정규직 차별도 모자라...미화, 경비, 시설, 버스노동자 간 차별도 극심”

덕성여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8일 오전 8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는 “덕성여대가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로도 모자라 하는 일에 따라 이중으로 차별하려해 청소, 경비, 시설, 버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그간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덕성여대분회와 동뎍여대분회는 2012년 임금 및 보충협약 공동교섭을 벌여왔다. 동덕여대는 잠정합의를 한 상태지만, 덕성여대의 경우 미화직을 제외한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은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덕성여대 사측은 미화직 임금은 인상해도, 경비, 시설, 버스노동자의 임금은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버스운전과 시설관리 노동자들에게 3년간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운수노조는 “덕성여대의 용역업체 월드와이드서비스코리아는 ‘경비직은 감시단속이라 휴가가 없다’고 35도의 폭염에 여름휴가마저 못 가게 했다”며 “버스를 운전하는 노동자는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져야 하기에 하루 10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그나마 받던 수당은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주6일 동안 야간에만 근무하며, 휴일, 공휴일도 없이 일을 해야 했고 휴가한 번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노조 측은 덕성여대가 미화, 경비, 시설, 노동자와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를 나눠 차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28일 오전 8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4시 30분, 동덕여대에서 ‘2012 북부공동교섭 파업 출정식 및 파업 승리를 위한 지부 집중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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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파업 , 덕성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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