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특별교섭 돌입

27일 상견례...30일 소하, 광주, 화성사내하청분회 결의대회

기아자동차 노사가 비정규직 정규직화 특별교섭(아래 특별교섭)을 시작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27일 특별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교섭은 기아차지부와 소하, 화성, 광주 사내하청 3분회, 그리고 기아차와 하청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지부는 “원하청 4주체가 참여하는 교섭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내용없이 교섭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내하청분회는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화 △더 이상의 비정규직 사용금지 △비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 전환배치 금지 등을 특별교섭 요구안으로 결정했다.

  월 30일 기아차 소하리공장 본관 앞에서 기아차지부 소하리, 광주, 화성사내하청분회 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금속노조 강정주]

이에 기아자동차지부 소하, 화성, 광주 세 사내하청분회는 30일 오후 2시 기아차 소하리공장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에 특별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며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에 대한 결의를 모았다. 이날 오전 11시 2차 특별교섭이 진행됐다. 아직 회사는 교섭에서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정명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아직 회사가 제시안을 내지 않고 있지만 우리 투쟁 의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사측이 신규채용이라는 꼼수로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 모든 비정규직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겸 기아차지부 부지부장도 “정규직 교섭이 끝났다고 사내하청 동지들의 투쟁을 정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특별교섭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염원인 정규직화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세 분회 교섭위원과 조합원들도 정규직화 쟁취와 해고자 복직 등 핵심요구 쟁취를 위한 투쟁을 벌이자고 결의를 밝혔다. 최훈 광주사내하청분회장은 “세 개 분회 조합원의 단결된 투쟁과 현대기아 비정규직, 그리고 원하청의 공동투쟁으로 올해 반드시 이 싸움을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휴=금속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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