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당대회 “10월 20일까지 대선후보 선출”

비대위원장에 강병기, 사무총장 안동섭...황선·조윤숙 복당

통합진보당이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확정하고 10월 20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 대선기획단을 꾸리겠다고 결의했다.

통합진보당은 16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66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당대회를 열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대선방침을 확정지었다. 원내대표에는 오병윤 의원, 당 사무총장에는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통진당은 이들의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로 한정되며 2013년 3월 일괄적으로 당직 선거를 통해 비대위 체제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회에서는 또 지난 6월 ‘당헌 당규를 헌저하게 위반’하여 제명된 황선, 조윤숙 전 비례대표 후보를 복당, 복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당 당기위에서 제명 결정된 용혜랑, 김맹규 당원의 복당조치도 인준됐다. 당대회는 또 의장의 소집 없이도 대표 발의자가 중앙위원회와 당대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했다.

당헌 당규 개정과 당대회 의결은 이의제기나 질의 응답없이 모든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출처: 진보정치]

이로써 탈당파, 혁신비대위가 실행했던 당 혁신방안이 모두 무효화되고 구당권파가 통합진보당을 완전히 장악했음이 명문화됐다. 통진당은 복권된 황선, 조윤숙 전 비례대표 후보의 비례대표 후보자격 승계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진당은 또한 “새누리당 집권 저지를 위해 통합진보당의 독자성 강화에 기초한 야권연대를 추구할 것”이라는 대선 방침을 밝혔다. 통진당은 당원대회 의결사항을 통해서도 “늦어도 10월 20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할 것이며, 이를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대선기획단을 발족할 것”을 결정했다.

민병렬 당대표 직무대행은 당대회 대회사에서 “통합진보당은 전국민과 민중의 염원을 모아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임박한 대선정국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정희 전대표는 당대회 이후 이어진 당원 결의대회를 통해 “우리의 임무는 201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망한 박영재 당원의 49재에서 이제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부족한 것은 더 헌신하며 채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진보정치]

통합진보당은 이날 특별결의문에서 “진보정당과 진보운동진영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분열주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탈당파를 ‘분열 세력’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이 “차이와 이견을 대화와 타협, 민주적 질서 속에서 해결해 온 진보정당의 전통과 역사를 무시하고, 제명과 징계 남발로 대결을 가속화시키고 급기야 셀프 제명이라는 해괴망측한 자작극까지 벌여 그들 스스로 자신의 본색을 만천하에 보였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날 당대회에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이정희 전 당대표, 조윤숙 전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또 강승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인사들과 전농, 한국진보연대 인사들도 참석했다. 특히 전농의 이광석 의장은 “전농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방침이 확고하며 통합진보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은 당대회를 마치고 같은 자리에서 당원 결의대회를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