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없는 사회’ 위한 촛불 점화

8일부터 릴레이 촛불집회... 27일 10만 촛불행진 이어져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릴레이 촛불 행진이 점화됐다. 각계각층 인사 1천27명은 오는 27일 대규모 촛불행진 개최를 선언하며 릴레이 촛불집회에 나섰다.


비정규직노동자를 비롯한 노동, 농민, 종교, 학술, 법률, 인권,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만들기 공동행동(공동행동)’은 8일 오전, 대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촛불행진 성사를 결의했다.

이들은 8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저녁 대한문에서 릴레이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27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행진을 열 계획이다. 현재 공동행동은 ‘비정규직 없는 일터와 사회’를 위한 1천만 선언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진정한 정권 교체는 2천만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양심적인 시민과 5백만 비정규직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10만 촛불 대행진을 시작으로 노동자는 하나라는 노동운동의 근본정신을 되찾을 것”이라며 “10월 27일 더 많은 노동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명진 스님 역시 “비정규직과 정규직 구분이 없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불교계도 힘차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오늘 서울 대한문에서 작은 촛불 하나를 켠다”며 “이 작은 촛불이 10월 27일 서울에서 10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지피는 따뜻한 벽난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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