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의료산업노련, 창조 규탄 공동투쟁 돌입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할 때까지 함께 싸운다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공작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창조컨설팅과 심종두 대표의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영남대의료원과 동아대의료원, 서울성애병원, 광명성애병원, 연세의료원, 순천향병원, 이화의료원, 시지노인전문병원 등 병원사업장에 대해 창조가 벌여온 노조파괴공작에 이들 병원사업장 노조들이 희생되면서 양대노총의 의료노조들이 창조에 책임을 묻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의 보건의료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의료산업노련은 15일 성명을 내 노조파괴공작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구제 등을 요구하며 공동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창조컨설팅은 교섭불참과 고의적인 교섭결렬 등 불성실교섭과 수용불가안을 제시하여 파업을 유도, 공격적 직장폐쇄와 용역업체를 동원한 폭력 행사, 파업 장기화, 노조탈퇴 종용, 감시카메라 설치, 고소고발과 징계해고, 막대한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 어용노조 설립의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병원 사업장 노조에도 똑같이 적용했다.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공작으로 인해 보건의료노조 산하의 노조들은 조합원들의 상당수가 탈퇴하거나 아예 노조가 해산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조합원 수가 1,800명에 달하던 영남대 의료원 노조의 경우 창조의 개입 이후 60명까지 조합원이 줄어들었다. 광명성애병원도 650명의 조합원이 15명으로 줄었다. 서울 성애병원은 아예 노조가 해산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에서도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라 악랄한 노조탄압이 진행됐고, 원만하던 노사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파업이 지속돼 병원업무가 차질을 빚자 피해를 본 건 결국 환자들이었다.

이들 양대 의료노조는 국회에 창조가 기획한 노조파괴공작의 전모와 노동부와 국정원의 개입정황을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노동부 역시 창조가 공작을 기획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창조의 허가취소와 심종두에 대한 노무사 자격증 박탈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조컨설팅과 계약을 맺고 노조파괴를 자행한 병원 사업장은 창조컨설팅과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고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전면 폐기, 기존의 노조탄압으로 인한 모든 피해를 복구하고 노사관계를 원상회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공작 시나리오를 “노조를 적으로 규정하고, 불법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파괴행위 컨설팅은 노동기본권과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주의사회, 노동존중사회, 복지국가에서 완전 폐기되어야 할 사회악”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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