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 제작진과 유가족 시드니 도착... 26일 해외 첫 상영

29일 시드니 총영사관 앞에서 용사참사 진상규명 위한 항의 시위 예정

‘두 개의 문’ 김일란·홍지유 감독, 이혁상 제작자 등 제작진과 용산참사 유가족이 25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시드니공항에서 '두 개의 문' 제작자와 용산 참사 유가족 그리고 이들을 마중 나온 교민들이 함께 '용산참사 진실규명' 손피켓을 들고 섰다. [출처: 호주 시드니 ‘두 개의 문’ 상영 추진위원회]

호주 ‘두 개의 문’ 상영추진위원회(상영추진위)는 26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에 있는 라트비안 극장에서 2차례 상영회를 연다. 상영추진위는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29일 오후엔 시드니 교민과 제작진이 시드니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용사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인다.

호주 동포신문인 한국일보에 따르면 시드니에 도착한 정영신 씨는 “시드니에서 ‘두 개의 문’을 상영하는 날, 한국에선 용산참사 구속자 두 분이 출소한다”며 “이번 상영회가 용산참사 진실을 규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속 중인 여섯 분도 하루빨리 사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란 감독은 제작진과 유가족 초청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일란 감독은 “‘두 개의 문’ 해외 상영에서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상영추진위는 “용산참사의 진상규명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용산참사의 성찰과 치유 과정에 한인 동포들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 개의 문’ 호주 상영을 앞두고 강수산나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영사가 상영추진위 관계자를 협박 혐의로 호주연방경찰에 조사를 의뢰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09년 용산 참사 담당검사인 강 영사는 법무부 주재관으로 올 3월 시드니 한국총영사관에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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