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27일 파업 유보

신입직원 연봉제 폐지·2013년 해직자 복직협의제 구성 등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6일 한국철도공사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27일로 예정된 1차 경고파업과 세부계획을 잠정 유보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철도노조와 철도공사는 25일 오전 8시 30분경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제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은 노조가 27일 경고파업을 앞두고 공사 측에 마지막으로 교섭을 요청해 성사됐다.

약 22시간 릴레이 교섭 끝에 임단협 요구사항과 관련해 노사 간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며, 철도노조 5개 지방본부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신입직원 연봉제 폐지와 일부 인력충원 방안, 7급·특정직의 6급 전환문제는 4년 안에 해결한다는 등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해고자 복직은 2013년 초에 별도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회사 측에 임단협 요구조건으로 △인력충원 △7급·특정직 6급 전환 △신입직원 초임삭감 및 연봉제 폐지 △해고자 복직 방안 마련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6일 오전 중앙쟁대위 투쟁지침을 발표하고, 잠정합의에 따라 일부 지침을 해제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침을 통해 27일 1차 경고파업과 세부계획 등 일부 투쟁계획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철도역 및 차량기지 환수 등 민영화 저지 투쟁은 임단협과 별개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철도기지 환수 등 민영화가 일방적으로 추진될 시 별도의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후 2시부터 의장단 회의를 열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태그

임단협 , 철도노조 , 코레일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