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11월 1일 대선 대응방침 가닥

높은 수준의 공동대응은 어려울 듯...안효상 사퇴, 직무대행 김종철

진보신당이 11월 1일 대표단회의에서 대선 대응방침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 대표단은 지난 27일 전국위원회에서 안효상 공동대표가 단독 발의한 대선 독자대응의 건이 부결 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독자 대응 안건이 부결돼 일단 기존 사회연대후보를 통한 대선 공동대응 기조는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대표단에서 공동대응은 어렵다고 결정한 상황이라 힘 있는 공동대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부대표는 29일 <참세상>과 통화에서 “대선방침을 새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고, 당내에서 전국위 결정 의미에 관한 해석이 달라 목요일(1일) 대표단회의까지 의견을 확인하고 대선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대응 자체를 포기하는 것 외에 진보신당에게 남은 공동대응 방식은 두 가지 정도다. 이제까지 공동대응 협상을 진행해온 변혁모임 후보를 지지하는 수준에서 하든지, 변혁 모임과 협상을 더 진행해 공동선거본부를 구성하든지 정도다.

김종철 부대표는 “그동안 대표단이 (대선방침) 합의를 못 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은 이것도 저것도 결정을 못 하는 방식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당 내부엔 대선 대응 자체를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우리가 높은 수준의 공동대응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변혁모임은 진보신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11월 10일까지 후보 선출을 끝내고 12일 예비후보를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효상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전국위원회 결정에 관한 책임을 지고 29일 사퇴했다. 안효상 공동대표는 대표단 회의에서 “지금까지 많은 당의 문제들이 미뤄져 왔고 그 밀린 숙제 때문에 시간에 쫓겨왔다”며 “단독발의의 결과에 대한 여러 가지 이해방식과 판단이 있지만 우리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고 있다”며 사퇴 사유를 밝혔다.

부대표단도 안효상 공동대표와의 동반 사퇴를 고려했으나, 당의 공백을 우려해 대통령 선거까지 당 운영을 책임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진보신당 대표단 임기는 2년으로 현재 임기를 1년 채운 상태다.

홍세화 상임대표와 안효상 공동대표의 사퇴에 따라 진보신당 지도부는 강상구, 김선아, 김종철, 심재옥 4인의 부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대표 직무대행은 대표단 선거에서 다수 득표자인 김종철 부대표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