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 컨설팅’ 청주교차로 파업 돌입

노조파괴 시도 드러난 사측, 태도 변함없어

공공운수노조 청주교차로지회는 1일 12시 청주교차로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김성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창조컨설팅 아류 노무법인을 고용해 짠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청주교차로를 인권이 살아있는 노동현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현석 청주교차로지회장은 “하루에 800여 개 박스광고와 2만 개의 줄 광고가 실린다. 청주시민에게 피해가 갈까 파업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사측이 이 상황까지 오게 했다. 23년 만에 내일 처음으로 발행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기욱 대학노조 주성대지부장은 “2006년 교차로와 함께 투쟁했는데, 안타깝게도 2년도 안 돼서 노조가 깨지고 집행부가 해고됐다”며 “그때 노조를 지키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했다. 이번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청주교차로 부지회장은 “청주교차로의 모토는 ‘일하기 좋은 일터’인데 사장에게 잘 보이는 사람에게만 좋은 일터다. 사장은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만두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한다. 모두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청주교차로는 지난 5월 노조를 설립했지만, 사측의 해태로 아직 교섭이 진전하지 않았다. 조합원 2명이 해고됐고 사업장에 CCTV 설치, 복장 규제, 비조합원에게만 수당 지급 등 노조탄압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노조파괴 컨설팅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언론에 보도된 노조파괴 컨설팅 내용에는 노동부를 상대로 로비를 펼친 정황도 있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청주교차로지회는 노조파괴 시도에 대한 사과와 성실 교섭,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 대표는 31일 조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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