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지식인 115명, 김소연 후보 지지선언 합류

진보정치 혁신을 위한 ‘노동자 주체 정치’ 호소

비정규직 노동자, 대학생 등에 이어 대학 교수, 연구자 등 지식인들도 김소연 노동자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하고 나섰다. 22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 57개 대학 및 연구기관 교수와 연구자, 지식인 등 115명이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도 존중을 받아야 하지만,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좋은 신자유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며, “신자유주의 반대와 민주혁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노동정치에 기반을 둔 진보정치의 활성화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김소연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진보정치가 전면적인 몰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때에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에 진보정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진보정치의 재활성화와 새로운 정치적 주체형성을 위해 김소연 노동자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며 “김소연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그들에게 뺏기지 않고 우리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라며 지지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김세균 교수는 “야당 후보들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외치지만 그들이 집권한다 해도 또 수많은 노동자들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송전탑에 올라가고, 김정우 쌍용자동차 지부장처럼 40여 일의 단식 끝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고, 어려운 절망 속에서 죽음을 택하게 되는 현실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선 수유너머N 연구원은 “4대강과 내성천에서 일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노무현, 문재인의 민주당이 산에 구멍을 뚫어서 늪이 다 말랐고 새만금과 여타지역이 신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소연 후보가 큰 변화를 만들 후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연대의지를 밝혔다.

김소연 노동자후보 지지 교수, 지식인 명단(115명)

강내희(중앙대), 강병익(서울교대), 권영숙(서울대), 권정택(대구대), 권창섭(서울시립대), 김영(부산대), 김준(동국대), 김경아(한미FTA대안학교), 김고연주(연세대), 김광남(성결대), 김교빈(호서대), 김명주(부산대), 김민정(남아공 콰줄루나탈대), 김상희(인제대), 김성균(성결대), 김성희(고려대), 김세균(서울대), 김소진(인제대), 김수행(성공회대), 김승은(고려대), 김영수(경상대), 김윤정(가천대), 김윤철(경희대), 김인선(부산대), 김정주(한양대), 김종미(가톨릭대), 김주영(부산대), 나원준(경북대), 남구현(한신대), 노중기(한신대), 노지영(민족문학연구소), 류성민(한신대), 류용선(프랑크푸르트대), 박설호(한신대), 박영자(동국대), 박은선(수유너머), 박종성(호원대), 박주원(영남대), 박준성(역사학연구소), 박지현(인제대), 박한용(성프란시스대), 방은희(역사연대), 배성인(한신대), 백원담(성공회대), 서동진(계원예술대), 서영표(제주대), 손미아(강원대), 송민희(역사연대), 송호열(인제대), 신승환(가톨릭대), 심승우(고려대), 안태정(역사학연구소), 양정심(역사학연구소), 양정화(인제대), 양창아(부산대), 양해림(충남대), 연정은(역사학연구소), 오동석(아주대), 오유석(성공회대), 오은하(한국철학연구소), 오창룡(서울대), 오현철(전북대), 우승명(한신대), 우인희(부산대), 유경순(역사학연구소), 유윤영(부산대), 윤수종(전남대), 이광일(한신대), 이구표(인천대), 이규철(영국 요크대), 이도흠(한양대), 이득재(대구가톨릭대), 이민환(부산대), 이상의(역사학연구소), 이수룡(역사학연구소), 이순웅(한철연), 이승협(대구대), 이연미(프랑크푸르트대), 이영재(한양대), 이임하(역사학연구소), 이재성(성공회대), 이재유(건국대), 이진경(서울과기대), 이창언(연세대), 임송자(방송대), 임순광(경북대), 임춘성(목포대), 장복동(전남대), 장상환(경상대), 전갑생(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 전명혁(역사학연구소), 전재호(경희사이버대), 정규식(성공회대), 정병기(영남대), 정성진(경상대), 정정훈(서울과기대), 정호기(광운대), 제갈현숙(한신대), 조덕연(경북대), 조돈문(가톨릭대), 조동원(서울과기대), 조승래(청주대), 조원옥(부산대), 조정환(자율평론), 조희연(성공회대), 진경환(한국전통문화대), 진은영(이화여대), 진태원(고려대), 채수환(홍익대), 최갑수(서울대), 최진석(수유너머N), 최형묵(한신대), 최형익(한신대), 태혜숙(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하유식(부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