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생한 삼성반도체 불산 누출 사고가 무려 25시간 동안 은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은 “삼성반도체 측은 사고사실을 25시간 넘게 은폐하고 있다가 피해자가 사망한 직후에야 관련기관에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반도체는 27일 오후 1시 31분, 화성사업장 11라인 외부에 있는 ‘화학물질중앙 공급시설 밸브’에서 불산이 액체상태로 유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사측은 협력사 STI서비스 직원들을 불러 당일 밤 11시에야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수리를 완료한 지 약 2시간이 지난 28일 오전 7시 30분경, 보수작업에 들어갔던 박 모 씨가 가슴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시 55분경 사망했다.
장하나 의원실은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반도체가 경기도청에 신고한 시각은 28일 14시 40분 경이고, 고용노동부에 신고한 시각은 28일 15시경”이라며 “삼성반도체는 불산가스 누출사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가 박모 씨가 사망한 직후에야 신고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지어 화학물질 사고 대응, 수습부서인 환경부는 28일 오후 5시가 돼서야 사고 신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에 사고 사실이 노출됐던 시각에야, 환경부가 사고 사실을 인지한 셈이다.
장하나 의원실은 “2차 오염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사고에 환경부가 가장 늦게 사고 접수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화학물질 전문부서인 환경부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파악을 통해 사고수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에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 사고 역시 환경부의 늦장 대응으로 2차 피해가 확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구미 불산 누출 사고 이후 불과 넉 달 만에 발생했다. 1월 15일에도 충북 청주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장하나 의원실은 “정부는 삼성반도체의 사고은폐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 등의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또한 불산 누출의 원인과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주민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