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주말 ‘한진중공업’ 열사 투쟁 총력 집중

3월 21일 대의원대회 열고 간선제로 임원선출

민주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오는 주말, 한진중공업 열사 투쟁에 총력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부산 동구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에서 중집을 열고 한진중공업 투쟁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7기 임원선거 일정 등도 확정했다. 애초 민주노총은 서울에서 중집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30일 한진중공업 열사 투쟁이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부산에서 긴급하게 중집을 소집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2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전국 집중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지역본부는 경찰과 회사의 침탈해 대비해 2일부터 순환농성을 진행하며 공장 안의 투쟁 대오를 엄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집은 △정치권 진상조사단 구성 추진 △조합원 1인당 100원의 투쟁기금 모금 △2월 28일까지 손배 철회 탄원서 조직 등의 투쟁계획을 결정했다.

현재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과 최강서 열사 유족 등 150여 명은 3일 째 한진중공업 공장 단결의 광장에서 최강서 열사 시신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최소한의 시신 보존을 위한 드라이아이스와, 생필품 등의 반입을 막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병력을 보강하며 공장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집은 이 날 회의에서 7기 임원선거 일정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3월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간선제로 7기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선거공고와 후보등록, 선거운동기간 등의 세부적인 일정은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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