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독을 품고 반격하는 해가 됐으면”

[포토뉴스] 대한문 농성장에서 합동차례 지낸 쌍용차지부



설날인 9일 오전 11시 지난해 4월부터 분향소가 설치된 대한문 쌍용차 농성장에선 설 합동차례가 열렸다.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과 조합원들은 배, 사과, 조기, 동태전, 고사리나물 등을 올린 간소한 차례상에 술을 따르고 차례를 지냈다.



차례를 지낸 쌍용차 노동자들은 음복을 하고, 떡국과 차례 음식을 먹으며 “어서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희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우 지부장은 “인간이 싫어하는 동물인 뱀은 독을 품고 배를 땅에 대고 다니지만 지혜를 발휘하면서도 약으로 쓰면 몸에 좋은 동물”이라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그런 독사의 독을 품고 반격을 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모두가 공장으로 돌아가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한편 혜화동 성당 종탑 고공농성에 돌입한 재능교육지부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2시 재능교육 혜화동 본사 앞에서 윷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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