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으로 세계 무기 매출 감소해도 한국은 상승곡선

한국, 삼성테크윈 등 4개 기업 무기 제조 100대사에 포함

세계적으로 하향세를 기록한 무기산업 추세와는 반대로 한국 무기제조사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무기제조사에 포함된 4개의 한국 무기제조사 매출은 2010년 모두 37억5천만 달러에서 44억 달러로 모두 6억5천만 달러 상승했다. 이 수치는 17.3%의 상승률을 기록하여, 평균 5% 하락한 세계 무기제조사 매출 경향과는 역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수물품을 홍보하는 삼성테크윈 온라인 영문 페이지 [출처: http://www.samsungtechwin.com 화면 캡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제조하는 100개 기업에 한국 업체는 삼성테크윈(53위), 한국항공우주산업(76위), 두산그룹(83위), LIG 넥스원(85위) 등 4개 기업이 포함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업체는 전체 매출 363억 달러인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 나타났으며, 보잉이 매출 318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 BAE 시스템스는 292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반 무기제조사는 44개의 업체가 100대 기업에 포함돼 가장 많았으며, 30개사는 유럽에 소재했다. 중국 기반 무기제조사는 자료 부족으로 조사되지 못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정부들의 긴축조치가 무기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무기산업 매출은 5% 줄어 4,100억 달러에 달했다.

세계 무기산업의 매출 감소는 냉전 이후 처음이며 주된 이유는 많은 정부들의 군비 축소라고 밝혀졌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철군도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2011년 리비아 내전 시 무기거래를 금지했던 일시적 제재조치도 매출 감소에 기여했다고 국제평화문제연구소는 평가했다.

매출 하락에 대해 대형 군수산업체는 생산축소, 특별화, 비군수물품 생산을 통해 대응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남미, 중동과 아시아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나서왔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무기산업은 여전히 상승세에 있다. 2002년에 비교할 경우 전체 매출은 약 51% 상승했다. 100대 무기제조사 중 15대 업체의 매출도 증가했다.

전반적인 무기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무기산업은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들은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시스템 공격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는 자금을 투자했다. 레이시언, BAE 시스템스 등 제조업체는 정부와의 관계는 지속하면서도 민간 부문에서의 대안적인 수익 채널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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