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20일부터 파업 시작

20일부터 잔업 특근 거부, 21일 2시간 파업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

[출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1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파업 일정을 결정했다. 노조는 20일 주야간조 각각 2시간씩 파업을 하고 각 사업부별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꾸렸다. 20일부터 잔업과 특근은 안 한다. 21일에도 2시간 파업을 한다.

22일엔 파업을 하지 않고 교섭을 개최한다. 노조는 이날 19차 교섭 결과를 보고 이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2, 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해 총 조합원 46,027명 중 88.72%인 40,837명이 투표했다. 재적대비 70.81%, 투표자대비 80.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를 한 뒤 본교섭 18회, 실무협의 5회를 진행했지만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해 결국 지난 6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30,498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전 직군 완전 월급제, 퇴직금 누진제, 정년 61세, 사내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에 대한 정규직 사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윤갑한 사장이 교섭을 하자며 노조를 방문했던 지난 16일 노조가 회사에 실무협의를 하자고 했으나 사측이 준비가 안됐다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윤 사장의 방문이 19일 이후 노사대립 상황에 대비해 명분을 쌓기 위해 조합원을 기만한 언론플레이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9일 쟁대위 속보 소식지에서 "조합원이 표출한 80.4%의 분노를 효과적 투쟁으로 승화시켜 내는 지혜를 모아낼 것"이라며 "사측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기사제휴=울산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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