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29일 오후 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위와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당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투쟁사업 계획과 내년 지방선거 기본방침, 10월 재보궐 선거 기본방침과 공직후보 인준 등을 결정지었다.
[출처: 진보정치] |
우선 통합진보당은 오는 10월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기본 방침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화성갑 선거의 경우 수도권과 충청, 그리고 호남 시도당이, 포항남-울릉 선거에는 영남 시도당이 집중 지원키로 했다. 현재 경기 화성갑에는 홍성규 후보가, 포항남-울릉 지역에는 박신용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아울러 통합진보당은 2014년 지방선거까지 총력투쟁체계로 전환해 정당 사수투쟁을 전면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은 ‘반 박근혜 민주수호 전선 확대’라는 기조를 중심으로 하반기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만 실천단’을 구성, 내란음모 조작사건 대응과 민주수호 투쟁, 당면한 민생투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당은 ‘투쟁이 곧 선거준비’라는 기본 방침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모든 후보가 ‘1만 실천단’을 이끄는 단장으로 나선 뒤, 내년 초 전당적인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지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진보당을 내부의 적으로 몰아 완전히 소멸시키고, 진보당과 연대와 단결의 경험을 가진 제민주세력, 평화통일 운동세력, 노동자, 농민, 민중운동을 철저히 압박해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며 “반박근혜 민주주의 전선을 만들어 함께 싸워야만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는 투쟁결의문을 채택하고 △모든 당원이 한 몸으로 총력투쟁태세를 갖춰 내란음모조작과 정당해산기도를 분쇄할 것 △박근혜 정부 심판의 장, 국정원 투쟁전선을 확대하는 정치적 승리의 장으로 10월 재보궐 선거에 전당적으로 대응할 것 등을 결의했다.
또한 이들은 “오늘 중앙위원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과 수구세력의 비이성과 광기어린 공포정치, 민주주의 말살, 민생복지 파탄에 전면적인 반격을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