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비정규직, 파업 한 달 만에 회사와 잠정합의

고용보장, 임금인상, 노조활동 보장 등 합의...7일 찬반투표, 8일 복귀

티브로드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 한 달 만에 회사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티브로드 본사, 그리고 협력사협의회와 집중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노사는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노조활동보장 등 2013년 포괄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합의된 포괄협약에 따르면 개별협력사와 계약해지 및 사업장 변경 등의 사유가 발행 할 경우, 티브로드 각 지역 SO는 인수 업체가 조합원의 고용을 승계하도록 협조키로 했다. 또한 업체의 재하도급을 금지하고, 개인사업 등의 형태로 채용된 경우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노력하기로 했다.

임금은 2012년 12월 임금 총액 대비 45만원을 인상하고, 이를 올 1월 1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경조휴가 및 경조금 등 복리후생도 동종업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도 △연장근로는 월 35시간 내에서 진행(주 5시간, 토요일 격주근무 7시간) △휴일근로는 월 1회 7시간으로 제한 △연간 10,000시간의 전임활동 보장 △사무실 3개 제공 △조합원 교육시간 상하반기 각 4시간 보장 △사회공헌활동 합의와 동종업계 수준의 재원 지원 등 노동시간 및 노동조합활동보장 등에도 합의를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티브로드지부는 오는 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8일부로 현장에 복귀한다. 이후에는 각 센터별로 포괄협약에 따른 세부조항에 대한 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부는 “포괄협약에 기초해 각 센터별 협의를 진행한 후 모든 센터의 협약이 마무리될 경우 사용자협의회와 노사공동 조인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단 한곳이라도 미 타결 사업장이 발생한다면 2013년 임단협 투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4일 파업에 돌입한 티브로드지부는 지난달 30일 티브로드 원청에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에 위치한 티브로드 홀딩스 본사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지부는 농성을 통해 원청 사용자성 인정과 성실교섭을 촉구했으며, 회사가 집중교섭을 약속하면서 농성을 해제했다.
태그

티브로드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멋진놈

    티브로드 이새끼들 나쁜놈들이었네
    티브로드와 sk브로드밴드를 같은회사로 알고
    살았왔던 1인 나는 sk브로드밴드 개통기사임
    우리도 노조생긴다 노조 생기면 노조왕국이란
    기사가 나온다에 1표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