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건설노조 50m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어용노조 해체, 단협 이행” 요구, 사측 제2노조 건설 지배개입 의혹

[2신 12:30] 50m크레인 고공농성에 건설노조 1000여명 집결

[출처: 뉴스민]

10일 오전 동화주택과 석종건설에 단체협약 이행과 어용노조 해체를 요구하며 배진호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조직부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소식을 접한 건설노조 조합원 1000여 명이 서재 1차 동화아이위시 현장에 집결해 집회를 열었다.

이길우 건설노조 대구경북본부장은 “8월 체결한 단체협약을 휴짓조각으로 만들고 시다오께(하도급업자) 노조(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를 만들고 민주노총 조합원을 현장에서 쫓아내려 한다”며 “합의사항 이행할 때까지 협상은 없다. 결집한 조합원들은 점심, 저녁을 굶고 농성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공권력이 자본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뜨거운 여름 대구 시내와 현장을 누비며 지켜낸 건설노동자의 권리를 이렇게 빼앗길 수는 없다”며 “민주노조를 사수해 건설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자”고 말했다.

박경태 건설노조 금호지구장은 “현장에 느닷없이 한국노총 옷을 입은 이들이 현장에 나타나서 항의를 했더니 민주노총 조합원 쓰지 않겠다고 하더라. 단체협약을 맺고 근로기준법을 조금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건설노조가 싸웠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호소했다.

현재 건설노조 조합원 1000여명이 농성 중인 크레인 결집해 농성 사수에 들어갔다.

[출처: 뉴스민]

[1신 10:40]10일 오전 9시 40분께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가 단체협약 불이행, 사측의 한국노총 설립 지배 개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재 1차 동화아이위시(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1002) 현장에서 “어용노조 해체”,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50m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배진호 대경건설지부 조직부장이 크레인 농성에 들어갔으며, 농성장 사수를 위해 건설노조 조합원 200명이 결집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결집 지침을 내렸다.

농성에 들어간 배진호 조직부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동화건설과 석종건설이 민주노조 탄압을 위해 한국노총 설립에 지배 개입하고 단협을 휴짓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 단협 원상복구 투쟁 15일째인 오늘(10일) 오전에는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용역을 투입해 조합원과 충돌을 일으켰다”며 “한국노총 해체와 단체협약 이행 요구를 사측이 받아들일 때까지 농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아이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목 건축과정을 맡고 있는 (주)석종건설은 지난달 25일 설립한 한국노총 영남건설노조와 교섭을 체결하면서 건설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신생 노조인 영남건설노조 설립을 주도한 이는 사측의 전 이사로 임금 및 복지 부분에서 후퇴한 내용으로 새롭게 교섭을 진행 중이다. 사측이 민주노조 탄압을 위해 의도적으로 복수노조를 설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

건설노조가 석종건설과 지난 8월 맺은 단체협약은 △(건설노조 이외) 여타 어떠한 단체도 교섭단체로 인정하지 않음 △작업자 채용 시 조합원을 우선 채용 △지역노동자를 80% 이상 직고용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기사제휴=뉴스민)

[출처: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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