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이어...‘서울지하철’도 18일 파업 돌입

14시간 막판 교섭 결렬, 18일 오전 9시 파업

9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노동자들의 파업에 이어, 18일에는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장장 16시간 동안 막바지 교섭에 돌입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와 사측이 해결 노력을 외면할 경우 18일 오전 9시부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이에 따라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서울지하철 노동조합과 국민노총 소속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앞선 지침에 따라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한다는 노조의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현재 사측은 오늘 교섭을 재개한다는 언급이 없는 상태며, 만약 교섭이 열리게 되더라도 빠른 시간 내 타결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노-사간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문제 △정년연장 합의 이행 △승진적체 해소 등이다.

양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시, 파업참여가 가능한 조합원은 필수유지업무 인원을 제외한 5000명~6000명 정도다. 노조 측은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열차 운행률은 평일대비 65.7%로 감소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오늘 저녁, 중앙투쟁본부 회의를 열어 총파업 돌입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파업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일단 파업 지침은 부분파업이 아닌 전원 총파업이며, 오늘 밤 회의를 통해 파업 기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중앙투쟁본부 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오전 9시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서울메트로 군사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2013년 임단협 관련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참여 조합원 93.52% 중 85.18%가 찬성해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됐다. 조합원 투표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서울지하철 노동조합(교섭대표노조, 찬성율 88.77%)과 국민노총 소속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찬성율 84.07%)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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