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박근혜 퇴진 총파업 선언...촛불집회 3천명 민주노총 진입시도

[4신 18:45] 압수수색 영장없이 체포영장만으로 민주노총 침탈 논란

민주노총, 박근혜 퇴진 총파업 선언...촛불집회 3천명 민주노총 진입시도
[4신 18:30] 압수수색 영장없이 체포영장만으로 민주노총 침탈 논란


민주노총이 박근혜 정부 퇴진 투쟁행동 돌입과 총파업을 선언했다. 22일 경찰의 전격적인 민주노총 침탈에 맞서 민주노총 비상중앙집행위원회(비상중집)는 이날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 퇴진투쟁을 선언하고 23일 확대간부파업, 28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침탈에 맞서 박근혜 퇴진 총파업을 선언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 건너편 문화일보사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말미에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퇴진 실질행동 돌입, △23일 전국 확대간부파업 및 결의대회, △28일 총파업 및 100만 시민행동, △철도노조 3차 상경투쟁 등 이후 투쟁 방침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경 시작된 민주노총 침탈규탄, 철도민영화폐기 촛불집회에는 3천여명의 조합원과 시민들이 모여 긴급하게 진행됐으며, 6시 30분경 촛불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민주노총이 있는 정동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며 민주노총쪽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은 캡사이신이 든 최루액을 분사하며 진입을 저지했다. 곳곳에서 경찰과 조합원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 나고 있다.

[출처: 윤지연 기자]

한편, 신경민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이 민주노총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민주노총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철도노조 집행부 7명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경찰 5천여명을 동원해 34년만에 언론사 현관로비 문을 부수고 1백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연행하며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했냐는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자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면서 사실상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경찰, 민주노총 13층 진입 대치중...2천여명 규탄 촛불집회
[3신 17:00] 경찰, 민주노총 사무실 입구서 조합원과 대치..민주노총 앞 촛불집회 개최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빌미로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은 민주노총 중앙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13층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바리케이트를 쌓고 소화기와 물을 뿌리며 격렬히 저항하며 사무실 입구에서 대치 중이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계단을 통해 진입 중인 경찰 [출처: 윤지연 기자]

  민주노총 건물 복도와 계단에서 대치히고 있는 경찰과 조합원 [출처: 철도노조]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대한 항의 규탄도 확산되고 있다. 오후 4시경 법률가 단체들이 민주노총 침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5시경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경향신문사 앞 현장에 나타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오후 4시경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서대문 네거리에 집결해 차도를 점거하고 민주노총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서대문 4거리에서 민주노총 침탈 항의규탄 행진을 하고 있는 시민들 [출처: @baltong3]

오후 5시부터 민주노총 건너편 문화일보사 건물 앞 쪽에서 철도민영화 폐기, 민주노총 침탈 규탄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 앞으로 집결한 2천여 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의 민주노총 침탈을 규탄한다.

오후 6시에는 민주노총 비상중앙집행위원회의 논의결과를 발표하고 민주총 침탈에 따른 이후 대응을 발표할 예정이다.


[2신보강 15:00] 경찰, 최루액 난사하며 7층까지 진입
KTX 범대위, 야4당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 온몸으로 막겠다”


[출처: 철도노조]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해 민주노총 중앙본부 사무실 건물로 진입한 경찰이 7층까지 진입했다.

1층 로비 현관문과 자동문을 깨고 최루액을 난사하며 1층에 진입한 경찰은 2층까지 올라가 잠시 소강상를 보였지만 2차 진입을 시도해 7층까지 진입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집행부는 13층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집결해 침탈에 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집행부들이 민주노총 13층 사무실에서 침탈에 대비해 집결해 있다. [출처: 철도노조]

  민주노총 조합원 등 1천여명이 민주노총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윤지연 기자]

민주노총 건물 밖 조합원과 시민 1천여 명은 항의규탄집회를 이어가다 민주노총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충돌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정의당, 통합진보당, 노동당 등 야4당과 KTX민영화저지 및 철도공공성강화를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KTX 범대위)는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을 규탄했다.

[출처: 윤지연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노총 사무실까지 강제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은 노동계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며 “이런 노동탄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른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주제준 KTX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1층부터 13층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배치돼 있고 (민주노총이 있는) 건물 난간이 낮고 좁다”며 “경찰력 동원해 13층까지 간다면 불행한 사태가 야기 될 수 있다”고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진입을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민주노총 위원장과 철도노조 위원장 면담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민주노총 중앙본부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에서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출처: 윤지연 기자]

[1신] 경찰, 민주노총 전격 침탈...100여명 연행
1층 로비 현관문 2개 깨고 건물 진입...건물 곳곳 충돌 예상


철도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14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집행부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이 민주노총을 전격 침탈했다.

[출처: 민주노총]

[출처: 윤지연 기자]

민주노총 침탈에 맞서 21일부터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조합원과 시민들과 밤샘 대치를 이어가던 경찰은 22일 오전 9시 30분경 경찰은 5500명을 배치하고 철도지도부가 위치해 있는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전격 진입했다.

11시 30분경 경찰은 1층 로비 현관문을 깨고 앞을 막고 있던 사람들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이상진 부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다수가 끌려 나와 연행됐다.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을 막기 위해 건물 안에서 사수중이던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이 연행되고 있다. [출처: 금속노조 김형석]

[출처: 윤지연 기자]

[출처: 미디어 몽구]

12시 32분 1층 로비에 있던 안쪽 자동문이 뚫리면서 수십명의 사수대가 연행됐고 경찰 체포조가 투입돼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작했다. 건물 층층마다 바리케이드를 치고 지도부 사수에 나선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창문으로 물을 뿌리며 경찰의 진입에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1시 현재 현장에서 119명을 연행했지만 조합원들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어 연행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사무실을 경찰이 애워싸고 완전히 봉쇄한 상황이라 건물 건너편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학생 등 500여명이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격렬히 항의하며 집회를 진행고 있다.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강제진입해 조합원들을 연행하려는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은 내부통로가 좁고 지은지 오래돼 난간 등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진압과정에서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13~15층에 진입하려면 7층 경향신문사를 경유해서 올라가야 해서 1979년 신민당사가 입주했던 동아일보사 건물 난입 이후 34년만에 최초의 사례가 된다.

현재 민주노총은 수도권 조합원들의 민주노총으로의 집결을 공표했고 오후 4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후 대응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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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경찰

    박양.. 대단해~
    근데 이번건은 연장종료 5초전 자살꼴이야.. 대통령 해먹는거 끝났다구. 끝. 궁지로 몰린건 알았는데.. 무뇌아 명박이도 이러진 않았었어..
    마지막 남은 여력으로 얼른 짐싸는게 좋을게야. 이게 아마 마지막 조언이 될게야.. 이번엔 나두 어쩔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