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역 농성 600일 넘겨

정치권의 외면에도 지역연대는 계속돼

쌍용차문제해결을 요구하며 평택지역의 노동자 시민들이 평택역 광장 농성을 시작한지가 600일을 맞았다. 600일 동안 천막농성장 앞을 지나는 시민들이 1천 6백여만 원의 후원 모금과, 2만 1천여 명의 쌍용차 문제 해결 서명에 참여했지만, 여전히 쌍용차 사측과 정부는 묵묵 부답이다.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심유치유센터 와락 등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회계조작진상규명,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희생자 명예회복 등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요구를 촉구하며 지난 2012년 5월 24일부터 평택역 광장 농성을 진행해 왔다.

[출처: 뉴스셀]

정미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의장은 “2012년 정리해고로 인한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농성을 시작했다.”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이 안녕할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는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운 쌍용차 부지부장은 “지난해 쌍용차는 2002년 이후 최대생산과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3천 여명의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쫓겨나면서 달성한 기록이다.”면서 “2014년 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쌍용차의 계획은 인력충원 없이는 이뤄낼 수 없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공공연하게 500여명의 신규인력 채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만큼, 하루 빨리 해고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부장은 또한 600일 동안 농성장을 지켜낸 평택의 노동자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당당하게 현장으로 돌아갈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스셀]

박호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지역의 최대 현안인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 평택역 천막농성장 철거 계고장만 연달아 보내는 평택시”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 ‘6인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평택지역 새누리당 원유철, 이재영 국회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규탄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부와 쌍용차에게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판결 이행 △47억 손배가압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쌍용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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