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2.25 총파업 조합원 투표 돌입...15만 파업 나설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투표 가결되면 15만 전 조합원 파업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전규석, 금속노조)이 오늘(17일)부터 사흘간, 2월 25일 국민총파업 성사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 시민사회, 빈민, 청년 등은 오는 25일 국민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사건 이후 박근혜 퇴진을 내걸고 2차에 걸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25일 국민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지난달 1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찬성의견이 50%이상으로 투표가 가결될 경우, 금속노조 전 조합원은 2월 25일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금속노조 조합원은 약 15만 명가량이다.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에서 ‘박근혜 퇴진’ 요구 이외에도 △통상임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규탄 △정부의 한국지엠 유럽 수출 물량 철수 결정 규탄 △노조파괴 사업주 무더기 무혐의 처리 규탄 △간접고용 남용하는 현대차-삼성전자 등 재벌 규제 방기 규탄 등의 의제를 포함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금속노조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며 “아울러 18~19일 1박 2일간 진행되는 중집수련회에서는 파업 수위를 비롯해, 파업 이후의 대응 등 구체적인 전술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찬반투표 자체가 총파업 조직화의 방식”이라며 “압도적으로 가결될 것이라 보고 있으며, 그동안 간부들을 중심으로 간담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조직화 과정을 밟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합원 찬반투표는 19일 6시까지 이어지며, 19일 밤늦게 투표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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