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노동당, 새정치 무공천 논란 반성 촉구

통합진보 서울시장 선대본, 반성 더불어 야권연대 복원 강조

진보정당들이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수 개 월 동안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만 이어오다 여러 정치현안을 묻히게 한 데 대한 반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진퇴양난에 빠져 무공천에 대한 입장을 여론조사 등으로 결론짓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윤현식 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지금까지 해서는 안 될 약속을 하고 그것을 지키겠다고 오기를 부렸다”며 “정치개혁은커녕 정치 자체를 형해화시키는 무공천 약속으로 유권자들을 호도한 것을 우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현식 대변인은 “국정원 간첩조작사건, 공공부문 민영화와 의료영리화 정책, 민생사안, 노동탄압과 인권탄압 등 민주주의와 법치질서의 근간을 어지럽히는 수많은 사안들을 새정치연합은 고작 ‘기초공천’이라는 이슈 하나로 묻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기초공천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에서 진일보한 어떠한 평가도, 반성도 보여주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그간 정치 이슈가 이 논란으로 빨려 들어가 정작 가장 중요한 민주, 민생, 평화 의제가 실종되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소모적인 논란을 하루속히 불식시키고 민주수호와 민생회복, 평화 실현의 길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태흥 통합진보당 서울시장 선대본도 논평을 통해 “그동안 정치적 무능력으로 박근혜 독재 심판을 갈망하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과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에 대한 불철저함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태흥 선대본은 이 논평을 통해 새정치연합에 야권연대를 주문해 눈길을 끈다. 정태흥 선대본은 “진보개혁세력이 가야 할 길은 순진한 정치가 아니라 단결의 정치, 민생민주 정치”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독재에 맞서 진보민주세력과 대단결해야 한다. 종북몰이에 맞서고 야권연대를 복원해야 지방선거 승리의 전망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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