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여객 노동자, 무릎 꿇고 승무거부 호소

민주노총, "진00 동지 앞에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민주노총 신성여객지회가 6일 새벽 5시부터 승무거부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신성여객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새벽 5시 신성여객 사옥에 집결하여 이날 하루 운행을 거부했다. 이어 조합원 약 80여 명은 사옥 정문 양 옆에 도열하여 한국노총을 비롯한 다른노조 조합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출처: 참소리]

민주노총 신성여객지회 송기완 지회장은 “진 조합원의 뜻이 회사의 노조탄압을 박살내는 것”이라면서 “진 조합원이 유서를 통해 버스노동자가 인간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남겼다. 진 조합원이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코 운전을 할 수 없다”고 승무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 지회장은 “같이 한솥밥 먹는 동료가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서 투쟁하고 있다”면서 “버스기사라면 인간다운 대우를 요구하며 자결을 시도한 진 조합원의 뜻을 알고, 승무거부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버스노동자들은 “진00 동지에게 우리는 죄인이다”면서 “진00 동지의 그 처절함, 그 외로움, 가슴 속에 우리가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참으면 안 된다”면서 다른노조 조합원들도 승무거부에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나가는 차량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진00 동지의 행동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07시 10분 현재 민주노총을 제외한 다른 노조 조합원들의 차량이 약 15대 가량 빠져나갔다.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덧붙이는 말

문주현 기자는 참소리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참소리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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