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성여객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새벽 5시 신성여객 사옥에 집결하여 이날 하루 운행을 거부했다. 이어 조합원 약 80여 명은 사옥 정문 양 옆에 도열하여 한국노총을 비롯한 다른노조 조합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출처: 참소리] |
민주노총 신성여객지회 송기완 지회장은 “진 조합원의 뜻이 회사의 노조탄압을 박살내는 것”이라면서 “진 조합원이 유서를 통해 버스노동자가 인간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남겼다. 진 조합원이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코 운전을 할 수 없다”고 승무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 지회장은 “같이 한솥밥 먹는 동료가 현재 생사의 갈림길에서 투쟁하고 있다”면서 “버스기사라면 인간다운 대우를 요구하며 자결을 시도한 진 조합원의 뜻을 알고, 승무거부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버스노동자들은 “진00 동지에게 우리는 죄인이다”면서 “진00 동지의 그 처절함, 그 외로움, 가슴 속에 우리가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참으면 안 된다”면서 다른노조 조합원들도 승무거부에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나가는 차량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진00 동지의 행동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07시 10분 현재 민주노총을 제외한 다른 노조 조합원들의 차량이 약 15대 가량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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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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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현 기자는 참소리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참소리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