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대표 박영선, “첫 번째 숙제는 세월호 국회”

“여당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 민심 우습게 본 것”

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첫 번째 숙제가 5월 세월호 임시국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은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서 통과시키는 일”이라며 “이 특별법은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당장 지금은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5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신속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제일 시급한 것은 세월호 국회를 여는 일”이라며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 피해자 분들에 대한 상처를 보듬는 일과 원인분석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여기에 귀결돼 있어 세월호 국회로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는 “진상조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특별법에 담아주느냐의 문제”라며 “진상조사는 시간을 길게 갖고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원인분석 차원에서 치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세월호 수습 후 국정조사 주장을 두고는 “가능하면 빠른 시일에 국정조사에 착수를 할 필요가 있다”며 “그 동안의 사고 수습을 위해 야당이 가능하면 목소리를 낮추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드렸지만, 이제는 진상조사를 하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는 그런 시기가 됐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이 KBS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 미방위에서 상정한 것을 두고는 “KBS 수신료 인상문제는 KBS가 얼마나 공정한 방송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어제 세월호 참사의 유족 분들도 결국은 KBS 문제 때문에 지금 청와대 앞에까지 가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인상안을 상정했다는 것은 민심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며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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