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누리당 후보에 안전 공동공약 제안

“유세차 없는 선거도 함께”...정론관 첫 회견 후 지도부 예방

박원순 새정치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확정되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유세차 없는 선거운동과 서울시민 안전 관련 공동 공약발표를 제안했다.


박원순 후보는 12일 오전 8시 15분에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을 처음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단독 TV 토론에서 밝힌 새로운 선거 방식을 재차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을 지나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며 “국민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근본을 묻고 있으며, 우리는 깊은 슬픔과 무기력을 딛고 일어나 우리사회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새로운 선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시끌벅적한 유세차량을 없애고,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며 “선거비용은 확 줄이고 시민의 참여와 봉사로 이뤄진 가장 작은 선거조직을 만들어 작은 소리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이날 결정될 새누리당 후보에게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맞게 작고 조용한 선거를 하자”며 △유세차 없는 선거 △세 과시 않는 선거 △돈 안드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 △시민 안전을 책임질 핵심공약 공동 발표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8시 40분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을 만났다. 안철수 대표는 박원순 후보에게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그 때 박영선 (원내)대표가 많이 도와 주셨다. 반값 등록금(공약)은 박영선 의원이 주셨다”며 “여기 (선거 승리) 주역이 다 계시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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