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야당, 세월호 참사 이용 분노투표 선동”

“6.4 지방선거가 과거 심판에 치우친 것 같아 걱정”

조해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이번 6.4 지방선거 판세에 관해 “야당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분노투표를 선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28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이 아니고 미래에 대한 선택인데, 지금 분위기는 과거에 대한 심판에 치우친 것 같아 걱정된다”며 “야당도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분노투표를 선동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런 것이 야당이 이기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미래에는 좋지 않다”고 했다.

조 의원은 “17대 총선 때도 탄핵에 대한 역풍을 이용해 묻지마 투표가 이뤄지고 소위 말하는 ‘탄돌이’라는 얘기로 일컬어지는 국회가 양산됐다 18대 때 줄줄이 다 떨어졌다”며 “그런 4년의 시행착오 때문에 나라가 손실을 많이 입었는데 그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 후보를 뽑든 여당 후보를 뽑든, 미래를 책임질 후보를 뽑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야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분노투표 선동 발언에 대해 김영환 새정치연합 의원은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이 상황을 차분히 다 알고 계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세월호를 중심으로 치러질 것은 분명하지만, 야당은 세월호에만 의존해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은 무엇을 잘 한 것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선거과정에서 정책선거를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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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 분노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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