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현 정부 교육정책 개혁위해 정부와 긴장관계 당연”

점진적 교육개혁 강조...“해경 해체 식으론 안 한다”

조희연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박근혜 정부와 긴장관계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조희연 후보는 30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의 기회균등, 학교구조개혁 교육정책이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혼선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그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조희연 후보는 “저는 도전자로서 현재의 교육을 개혁하려는 입장”이라며 “몇 가지 지점에서는 당연히 긴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경을 해체하는 식으로 교육개혁을 하진 않겠다”며 “혼선이 초래된다는 것은 너무 과격하게 개혁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은데 지혜롭게 점진적으로 소통하면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자사고(자율형사립고) 25개 전면 재검토 공약 관련해서도 “자사고는 일반고의 3배가 넘는 등록금의 귀족적 특권학교로 볼 수 있다”며 “돈을 많이 내는 대신 학부모가 기대하는 건 입시명문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박근혜 정부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자사고 문제에 손을 보려고 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대로 못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실패한 정책의 파장을 수습하면서 일반고로 전환할 부분들은 전환하고 모범적인 자사고에 대해선 지원정책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사고 학생들의 혼란 우려에 대해선 “이전 제도의 적용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아무 문제가 없고 학부모님들은 절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학벌사회와 입시고통 문제, 거기서 나타나는 창의인성교육과 창의감성교육의 부재, 그런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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