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87%로 가결...24일 파업

‘의료민영화 저지’ 등 내걸고 24일 경고파업, 서울역 집회 후 도심행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87%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24일 경고파업에 돌입하며, 30일까지 집중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산별 중앙교섭 참가 사업장과 산별현장교섭 사업장 84개에서 ‘2014년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84개 병원 2만 8.360명의 조합원 중 2만 2,075명이 참여해 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1만 9,267명인 86%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그동안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해 왔던 국립중앙의료원지부, 한국원자력 의학원지부 등 44개 사업장에서는 86%의 찬성률을 보였다. 산별현장교섭을 진행해 왔던 충남대병원지부, 전북대병원지부 등 전국 40개 사업장에서도 88%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앞서 노동위원회는 지난 20일, 산별중앙교섭 조정신청을 제출한 44개 사업장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으며, 산별현장교섭 사업장 다수도 조정중지 결정이 난 상태다. 노조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조정신청이 진행됐고, 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함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24일을 기해 하루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임금인상 및 산별교섭 쟁취 등을 비롯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민영화 저지’ 등을 전면에 내걸 예정이다. 24일에는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약 4천 여 명의 조합원들이 파업 돌입 후 서울상경투쟁에 결합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울역에서 조합원 5천 여 명이 참여하는 파업 집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청까지 행진을 벌인다.

또한 노조는 24일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4만 4천 명의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국민 캠페인, 대정부 집회, 보건복지부장관 면담 투쟁, 거리 행진 등 총력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적으로 의료민영화 저지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대사업 확대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마지막 날인 7월 22일 경에는 2차 산별 총파업에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참여연대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이목희 의원과 공동으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한 국민 여런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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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ㅈㅅㅇ민주노조추진위도 연대합니다,,,,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