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야권승리 밑거름 6.4 사퇴...7.30엔 진보당”

순천곡성 이성수, 광주 광산을 장원섭 출마 선언...“정권교체 위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김선동 의원이 안타깝게 의원직을 상실한 순천-곡성 지역과 광주 광산을 지역 7.30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통합진보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정희 대표는 특히 광주 광산을 장원섭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선 “진보당이 경합지역에서 조건 없는 사퇴로 야권승리의 밑거름이 되려고 애썼지만, 제1야당은 새누리당의 종북공세 분열공작을 이겨내지 못하고 움츠러들었고 결국 절반의 심판에 머물렀다”고 지방선거 당시 일부 후보 사퇴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은 국회 최루가루 투척으로 의원직을 상실당한 김선동 의원 지역구인 순천-곡성에선 이성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성수 예비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2.47%를 받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순천에선 13.69%, 곡성에선 14.68%를 받았다.

이성수 후보는 23일 오전 김선동 전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친일독재정권과 새누리당이 우리 호남을 유린하고 있다”며 “종북공세도 모자라 야권연대의 상징적 인물인 김선동 의원의 의원직을 빼앗고 야권이 단결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영구 집권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수 후보는 “순천시민, 곡성군민들은 4.11총선에서 한미FTA를 막기 위해 국회에 서민들의 피눈물을 전달한 김선동 의원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주셨다”며 “다시금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통합진보당 이성수를 선택해 몰락해가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쐐기를 박아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정희 대표도 “통합진보당에 가해진 내란음모조작, 종북 공세가 김대중 대통령께 뒤집어 씌워졌던 내란음모, 간첩누명, 색깔공세와 다르지 않다는 역사적 통찰력을 가지신 호남민이시라면 이성수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모든 민주진보세력, 야권이 힘을 모아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어 “진보가 호남에서 국민 지지 속에 커나가야만 야권이 힘을 키우고 정권교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원섭 전 통합진보당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원섭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이정희 대표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진보당 한 석은 박근혜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들 수 있는 필승카드이자 정권교체의 신호탄”이라며 “광주에서 진보당 한 석은 가장 치명적인 박근혜 정권 불신임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원섭 예비후보는 “박근혜정권이 가장 미워하고 두려워하는 세력이 진보당”이라며 “진보당을 지켜주셔야 야권이 살고 정권교체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정권교체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광주의 많은 시민들께서 새정치연합에 힘을 실어주셨지만,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아래로부터 정권교체의 힘을 모으기 위해 진보당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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