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전국 15만 교사 파업...전국 초중고 대부분 휴교

산티아고에서만 교사 5만명 거리시위, 학생들도 동참

전국 15만 칠레 초중고 교사들이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5일 <산티아고타임스>에 따르면 24~25일 양일간 교사 15만 명이 칠레 전국 주요 도심에서 행진 시위를 벌였다. 칠레에서 가장 큰 교사노동조합인 칠레교사노조가 주도한 이번 파업 시위에는 수도 산티아고에서만 5만 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출처: <산티아고타임스> 화면캡처]

교사들의 파업으로 칠레 공립 초중고등학교 대부분은 문을 닫았으며 학생들은 행진 시위에 함께하기도 했다.

이날 공립학교 교사들은 미셸 바첼레트 대통령의 교육개혁안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재정 개혁, 노동조건 개선과 연금 및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하이메 가하르도 칠레 교사노조 위원장은 “바첼레트 대통령이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교육개혁을 강행하며 공교육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질적인 문제는 교육제도의 재정 모델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교육불평등은 가난한 이들을 해치고 공교육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사들의 행진에는 다른 산업 부문 노동자들도 함께했다. 건설노동자 파블로 카르디카는 시위에 나서 “교육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말했다.

[출처: <산티아고타임스> 화면캡처]

[출처: <산티아고타임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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