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물대포 등장...경찰, 시국대회 초강경 진압 22명 연행

시국대회 참가자 광화문 진출 시도, 충돌...경찰, 살수차 발포·몰이식 연행

경찰이 ‘6.28 민주노총 총궐기대회’ 와 이어진 범 시민사회 ‘쌀 전면개방 반대, 민영화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시국대회’ 이후 도심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살수차를 동원해 발포하며 몰이식 연행을 하는 등 초강경 진압에 나섰다.

[출처: 김용욱 기자]

28일 오후 ‘민주노총 총궐기대회’와 ‘쌀 전면개방 반대, 민영화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시국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조합원, 농민, 시민 등 4천여 명은 17시 30분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교방향으로 도심행진을 시작했다.

18시 무렵 보신각을 통과해 종로2가 YMCA 앞에 다다른 행진 선두는 반대방향 차로까지 진출하며 방향을 선회, 광화문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경찰은 행진대열이 방향을 선회하자 보신각 앞 사거리를 전면 차단하고 해산명령을 내렸다. 이어 후미인 종로2가 교차로마저 전면 봉쇄하고 보신각 앞 사거리엔 2대의 살수차를 전진 배치했다.

경찰은 18시 40분경 살수를 예고한 후, 5분 뒤 남아있던 5백여 명 시민들에게 무차별 살수를 개시하며 연행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보신각 앞 대치선 선두에 연좌하고 있던 행진 참가자 등 총 22명이 연행되었다.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이날 경찰의 살수차 발포는 2014년 들어 처음이었다. 또한 연행자 가운데 쌀 개방 반대를 위해 시국대회 상경투쟁에 나선 전농 소속 농민 6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살수차 발포를 앞세워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은 곧 이어 기동대 1천여 명을 보신각 사거리와 인사동 입구 사거리, 양방향에서 투입해 마지막까지 도로에 남아있던 3백여 명의 행진 참가자들을 인도로 몰아냈다.

경찰은 곧 이어 의경 150여명을 인도로 투입, 보신각 앞 인도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행진 참가자들을 해산시켰다.

[출처: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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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

    어제 못갔는데.. 이런.. 정권이 위기에 몰린 듯. 세월호 진상규명이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