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 “삼성전자서비스 ‘시신 빼돌리기’ 진상규명은 계속”

“삼성전자서비스 하청 노사 협약이행 지켜보겠다”

새정치연합乙(을)지로위원회가 지난 28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사 협약이 타결된데 대해 환영과 함께 삼성 측이 협약 이행을 성실하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측의 노조 탄압으로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씨 시신 탈취 논란을 빚었던 경찰에 대해서는 협상 타결과 상관없이 진상규명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사 단체협약 조인식. 왼쪽부터 우원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을지로 위원회), 윤욱동 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염호석 열사 쟁대위 위원장), 박종길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남용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노사대책본부장, 은수미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 의원

을지로위원회는 29일 논평을 통해 “삼성전자서비스 하청노사의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협상타결은, 간접고용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나아가 노사교섭 타결을 바라며 목숨까지 내버렸던 노동자들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원청인 삼성측이 이번 협상타결에 대해 환영과 수용의 입장을 표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입장표명이 삼성의 무노조 경영 원칙을 폐기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협력사의 노사 합의를 환영한다”며 “삼성전자서비스는 故 염호석씨의 뜻하지 않은 사망에 대하여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서비스는 금번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하여 협력사와 상생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어온 고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을지로위원회는 “이번에 타결된 협상이 성실하게 준수되고 성공적으로 정착 되도록 하는 데에 삼성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의정활동 과정에서 협약의 성실한 이행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을지로위는 또 “현재까지 고 염호석님 ‘시신 빼돌리기’ 사건에 연관된 경찰의 유례없는 과잉진압과 비상식적인 개입행위에 대한 그 원인과 의사결정자 등이 명화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 위원회는 교섭타결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사건의 원인과 배후를 반드시 밝혀내고 단 함 점의 의혹도 없이 진상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