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9월 초 파업 돌입하나

양대노총 공대위, “7월 말까지 노정교섭 거부하면 9월 3일 파업”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정부의 ‘가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중단을 요구하며 9월 초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양대노총 공대위)는 7일 오전 7시 30분, 양대노총 공대위 투쟁상황실에서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정부가 노정교섭을 거부할 경우 9월 3일 공공부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양대노총 공대위는 이 날 회의에서 정부가 7월 말 까지 노정교섭 등 대화에 나서지 않을 시, 공공부문 전 조직의 총파업 및 전면투쟁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면 오는 7.30 재보선 선거에서 반노동자 정당 심판 투쟁과, 9.3 총파업을 통한 박근혜 대통령 불신임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대노총 공대위 산하 공공기관 노조 조합원은 약 15만 명 정도다. 노조는 7월 중순 조정신청을 거쳐 7월 31까지 산하 노조의 쟁의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조는 15만 명 중 50%이상은 7월 말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마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와 금융노조 역시 추수 파업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대노총 공대위 관계자는 “기재부는 지난 1일, 지난달 말 까지 39개 방만경영 중점기관 중 15개 정도인 40%가 정상화 대책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주요 공공기관들은 완전 합의가 아닌 합의 미완 상태거나 전체 미합의 된 사업장도 있다”며 “일부 단협에 합의한 노조 역시 최대한 쟁의행위찬반투표에 참여할 것이며, 최소 7~8만 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LH 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에서는 일부 조항에만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 가스공사, 한국전력기술, 강원랜드, 석유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은 전체 미합의 상태다.

양대노총 공대위는 우선 오는 24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8월 27일에는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9월 3일부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공공부분 개혁을 위한 노정교섭 요구와 함께 △가짜 정상화 중단 및 밀실 기능조정, 민영화 반대 △비정규 노동자 처우개선 △공무원과 차별적 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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