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희 후보는 11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김종철 노동당 후보에게 오는 7월 15일까지 ‘진보단일화’에 화답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진보단일화’에 먼저 동의하는 후보하고라도 논의를 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진보도 단결하지 못하는 야권연대 제안은 힘을 발휘 할 수 없으며, 지난날을 교훈삼아 진보부터 단결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만들고 그 힘으로 야권의 단결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전에 미리 노회찬 선본과 김종철 선본에 단일화 제안을 전해 상당한 교감도 나눴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식은 일단 세 후보가 만나게 되면 그때 여러 방식을 열어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유 후보의 제안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로 인해 야권전체가 계속 분열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준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선희 후보는 “야권이 전체적으로 단일화해야한다는 기본방향과 원칙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그동안 야권연대를 하자면 진보당에 대해 종북당이라고 선을 긋고, 여러 복잡한 현실로 야권단결이 저해됐다. 그런 차원에서 일단 진보가 모범을 보이고 기득권과 당리당략, 유불리를 떠나 진보부터 단결하자는 화두를 던져야 한다고 당원들이 제기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향해 “진보가 단결할 때 야권의 혁신도 야권 연대도, 정권심판도 확실히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하고, 김종철 후보에겐 “진보가 단결할 때 노동자 서민의 절실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안세력으로 나설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생활임금보장,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의료민영화, 철도민영화반대, 세월호 참사진상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공동으로 적극 제기하고 단결된 진보의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진보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