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서안 4만5천 명 시위...“하마스 지지”

이스라엘, “임무 완료 때까지 가자 공격 계속할 것”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을 종료하고 가자 공격을 재개하며 최소 26명이 살해되어 희생자 수가 1,088명으로 늘어났다.

28일 팔레스타인 <만뉴스>에 따르면, 가자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간의 공격으로 1,088명이 희생됐고 6,4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251명, 50명이 노인이며 어린이 1,980명과 노인 259명이 부상자 중에 포함됐다.

  28일 이스라엘의 놀이터 폭격에 부상당한 어린이 [출처]만뉴스 화면캡처 [출처: 만뉴스 화면캡처]

28일 사망자에는 알샤티 난민캠프 놀이터에 있던 어린이 8명이 포함됐다. 28일 어린이들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해 놀이터에서 가족과 있던 중 폭격당해 숨졌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하며 휴전을 위한 회담은 유실된 상황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임무가 수행될 때까지 공격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집에 남아 있는 이들은 합법적인 표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가자 북부에 있는 40만 명의 주민에게 집을 떠나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21일 동안 가자 국경을 모두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서안 45,000명 시위, “하마스 지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는 라마단이 끝나며 수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와 이스라엘에 저항했다.

28일 동예루살렘에서 45,000여 명은 알아크사모세를 향해 행진하며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봉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3주 전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래로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점령군 사이에 심각한 충돌이 지속돼 왔다. 여러 명이 살해됐으며 수백 명이 체포됐다. 24일 밤에는 서안지구에서 약 1만 명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콸란디아 검문소 방향으로 행진한 바 있다.

시위 중 많은 이들은 하마스와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을 지지하는 티셔츠를 입고 팔레스타인 무력시위의 정당성을 지지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또 “자유와 독립을 향한 봉기, 새로운 인티파타”의 시작이라며 “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봉쇄와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서는 10만 명이 대중 시위를 벌이며 최근 가자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후 진행된 시위 중 최대의 규모를 보였다.

<일렉트로닉인티파다>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연대운동(PSC)의 휴 래닝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 주민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유혈의 집단적인 처벌을 종식하도록 무기 엠바고 등 정부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6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영국 노동조합회의(TUC) 레슬리 머서 의장도 시위에 참여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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