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도송전탑 공사현장에 '1억2천'이상 썼다

하루 평균 260명 투입, 580만원 쓴 것으로 드러나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송전탑 공사 현장에 투입된 경찰과 주민 [출처: 뉴스민 자료사진]

경북지방경찰청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도 송전탑 공사 재개 현장에 1억 2천2백만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이후에도 경찰이 상주해 있었던 터라 총 송전탑 공사 현장에 투입된 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달 21일 '북경남1분기송전선로' 사업 중 하나인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23호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다. 23호기는 주민들의 반대로 2009년 7월 이후 한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주민들이 급작스런 공사 강행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자, 이날부터 경찰이 투입돼 주민,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뉴스민>은 경북지방경찰청에 청도 송전탑 공사 현장에 투입된 인원과 예산 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북지방경찰청은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24일간 총 79부대를 동원했고, 같은날부터 8월 10일까지 21일 동안 총 1억 2천2백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1개 부대 인원을 80명으로 잡으면 하루 평균 260명의 병력을 투입했고, 580여만 원을 사용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상세내역은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밥값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말

천용길 기자는 뉴스민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민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천용길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