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대책위도 진상규명 뜻 같아”

가족대책위 “불화 조장...새누리당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 할 것”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가 여야 세월호 특별법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일반인 대책위 유가족들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미디어충청]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26일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며 5일째 노숙농성 중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가족대책위는 일반인 대책위도 진상규명에 대한 뜻은 같다고 강조하며 “다만 정치권과 청와대가 제대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소간 입장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제대로 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우선 “유가족들 사이에 불화를 조장하는 누군가 책임이 있다면 묻겠다. 새누리당이 가족들을 1대1로 만나겠다고 했던 발표대로 가족들을 따로 만나 이 사태를 만들었다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는 데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엉뚱한 것에 바쁜 정치권이 있다면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일반인 대책위 기자회견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야 재협상 안이 맘에 들어 일반인 대책위가 수용하는 게 아니다”며 “특별법에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불가능한 것 같아 일단 진상규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여러 가지 개인적 상황이 다른 측면과 시기적 판단에 대한 차이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낼 뿐”이라며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반인 대책위가 여야 합의안을 수용한 것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힘을 실어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 가족대책위와도 향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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