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공항 청소노동자 파업 “에볼라 감염 두렵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대비책 마련 촉구

미국에서 에볼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공항 청소노동자들이 대책을 촉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출처: ABC 화면캡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공항 라 구아르디아 청소노동자 200여 명은 9일(현지시각)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장갑 등 장비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공항 청소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은 작업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혈액, 대변과 토사물을 치워야 하지만 필요한 대비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청소노동자들은 파업 시위의 일환으로 피켓을 들고 소규모 행진 시위를 벌이며 이 같은 요구를 선전했다. 이들은 전미서비스노조(SEIU)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노조를 세울 예정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지난 8일 첫 번째 에볼라 환자가 사망했다. 이후 뉴욕 등 5개 국제공항 승객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

유럽연합도 공항에 대해 에볼라 예방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 1명이 오염된 장갑에 피부가 노출되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접촉한 14명도 추가 격리된 상황이다. 서아프리카 출신으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명은 현재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은희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