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직업병 ‘조정위원회’, 백도명, 정강자 교수 조정위원 추천

김지형 조정위원장, 교수 2인 조정위원으로 추천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조정위원 선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조정위원회는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 측에 각각 동의를 구한 뒤, 향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8일 경,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는 전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노동법연구소 해밀 연구소장을 조정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김지형 조정위원장에게 조정위원 2인과 서기 1인의 추천권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정강자 교수와 백도명 교수 2인을 조정위원으로 추천했고, 윤혜정 노동법연구소 해밀 상근 연구위원을 서기로 임명키로 했다. 정강자(61) 교수는 현재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이자, 한국젠더법학회 이사다. 과거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는 “정강자 교수는 노동문제를 비롯해 양성평등의 실현 등 인권 보장의 영역을 확장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왔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인권 문제에 대한 탁월한 통찰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결정을 많이 해 왔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백도명(58)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이자, 국제보건기구 자문위원, 민주사회를위한교수협의회 상임의장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한국환경보건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정위원회는 “백도명 교수는 직업성 및 환경성 질환, 직업안전보건관리 등 산업보건 분야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라며 “이번 조정사건에서 직업병을 다루는 산업보건 분야의 전문적 식견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이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대위와 삼성전자 측의 조정위원회 구성안에 따르면, 조정위원 2인과 서기에 대해 양 측의 사전 동의 및 반올림 측의 의견 경청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조정위원회는 향후 가대위와 삼성전자 측에 조정위원 2인과 서기 1인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인 조정위원회의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태그

삼성반도체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