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새 기지 건설 강행...주민들, 육해상 저지 시위

진입로 봉쇄 농성, 카누 13척 타고 해상보안청 보트 저지

새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현민의 의지를 밝힌 오키나와 현 지사 선거가 끝난 지 불과 3일 만에 일본 정부가 헤노코 새 기지 건설 작업을 강행하자 주민들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일본 <레이버넷>은 방위성이 18일 밤 몰래 15대의 덤프 트럭으로 플로트 복구를 위한 자재를 운반하고 19일 공사를 강행하자 주민들이 해상과 육지에서 봉쇄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출처: RBC 화면캡처]

70여 명의 주민들은 진입로 앞에 주저앉아 덤프 트럭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봉쇄하고 농성을 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고자 했지만 대치 끝에 주민들은 진입로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

주민들은 해상에서도 카누 13척에 나눠 타고 공사를 저지했다. 일본 RBC 방송에 따르면, 카누에 탄 이들은 높은 물살에도 불구하고 해상보안청의 보트 7대에 접근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한편, 새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문구를 들고 저지 시위를 계속했다.

한편, 19일 오후 오나가 타케시 현 지사 당선인은 선거 후 처음으로 진입로 농성장을 방문해 “모든 방안을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 헤노코 기지를 건설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새 미군기지 건설 반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NHK는 현 지사의 소견과는 상관없이 중앙정부가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이버넷>은 “정부가 오키나와의 민의를 짓밟는데 물불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 “상황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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