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학교비정규직 파업 돌입

500여명 시교육청 앞 결의대회

[출처: 울산저널]

울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21일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20일 오전 9시 30분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파업에 들어간 울산지역 학교비정규직 500여 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급식실, 교무실, 행정실, 과학실, 도서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김선진 사무국장은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은 최소한의 권리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요구안 6가지 중, 단 하나라도 해결 된다면 저희는 만족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사무국장은 "요구가 들어지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비정규직연대회의가 주장하는 요구조건은 ‘정액급식비 지원, 방학중 생계대책 수립, 장기근속수당 상한 철폐, 3만원 호봉제 도입, 명절휴가비 100만원, 전직종 처우개선 수당’으로 총 6가지다.

결의대회는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비정규직의 삶으로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집회 뒤 울산시교육청을 압박하는 뜻에서 울산시교육청을 한바퀴 돌았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급식 차질도 빚어졌다. 울산지역에선 모두 52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에서 학교비정규직 7,4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가 900여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있었다고 집계했다.

한편 강원과 경남, 광주, 대전지역은 시도교육청과 합의에 이르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덧붙이는 말

주명규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

울산시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주명규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