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사민주의 전면화하며 진보재편 주도 의지 밝혀

천호선 신년 회견, “진보의 힘 모으는 것, 원내 유일 진보정당의 사명”

정의당은 올해 한국 정치 최초로 원내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당 강령에 천명하고, 정의당이 진보정치 재편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3월 당대회에서 신강령을 채택해 진보정치 현대화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며 “대한민국 원내정당 사상 최초로 사회민주주의를 천명하고 실천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사회민주주의는 배타적 이념이 아니며, 우경화도 중도화도 아닌 진보정치를 현실에 발 딛게 하려는 노력”이라며 “유럽 복지국가의 경험과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짚어가며, 자유 평등 연대 평화 생태의 가치를 실현하는 한국형 사회민주주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정의당은 과거 운동권 이념을 완전히 털어버린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 특히 3월 당대회에 채택될 신강령을 보면 진보정당의 과거와 달리 재벌해체 같은 식이 아닌 설득력 있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진보정치의 국가 비전을 준비했다고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우리는 운동권 문화 같은 것은 다 사라졌고 과거 진보정치 같은 폐쇄적인 문화도 없다”며 “작년에 수천 명의 당원이 입당해 지금 당원 중 과반이 신입당원”이라고 덧붙였다.

천호선 대표는 또 “정의당의 제1과제로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비정규직 정당의 길을 가겠다”며 “비정규 노동자의 굴뚝이 돼, 노동시장 구조개혁를 반드시 막고 비정규직, 청년,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정의당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2016년 총선을 대비해 “정의당에게는 원내 유일 진보정당이라는 사명이 생겼다”며 “20대 총선에서 최소 100명의 출마를 위해 올해부터 후보 발굴, 교육, 과감한 선제 투자로 제2의 노회찬, 심상정, 유시민을 준비해 양대 정당 누구와 견줘도 부족함 없는 청년 정치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재편에 대해선 “스스로의 혁신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려 한다”며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은 정의당에 주어진 특별한 사명으로, 오늘 이후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들 모두를 적극 만나가며 판단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이외에도 △복지재원으로만 사용하는 사회복지세 신설, 복지증세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건강보험 하나로 정책 통한 국민건강보험으로 병원비 해결 △통신비 원가 공개, 가격 담합 막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제출, 통신비 부담 해결 등의 복지 정책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