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부문 6개 산별조직, 4월 ‘총파업 및 총력투쟁’ 결의

공동투쟁체 건설키로...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 시 총파업 및 총력투쟁

양대노총 소속 제조부문 6개 산별조직이 박근혜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와 화학섬유연맹, 한국노총 소속 고무산업노련과 금속노련, 섬유유통노련, 화학노련 대표자 및 임원 40여 명은 2일 오후 4시,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양대노총 제조부문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서 공동투쟁체를 건설하기로 결의했다.

[출처: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대책회의]

아울러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대책회의는 오는 3월 11일,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체를 발족하기로 합의하고 공동투쟁 결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2002년 주5일제 도입 및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래 13년 만이다.

특히 산별조직 대표자들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시장 구조개악 시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 소속 제조부문 산별조직까지 결합할 경우 4월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에도 일정 부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대노총 제조부문 6개 산별조직 소속 조합원은 약 50만 명이다. 특히 제조부문 6개 산별조직들은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투본 등을 포함해 양대노총 전체의 공동투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상반기 양대노총의 공동투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공동대책회의는 2~3월에 거쳐 국회토론회, 10대 공동요구안 작성, 공동 워크숍, 양대노총 제조부문 전국노동자대회, 공동투쟁본부 발대식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4월부터는 총파업을 포함한 시기집중 공동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한편 이들은 ‘공동투쟁 결의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방안’을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노동자의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탄압 개악안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실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정상화 등 노동자를 위한 법률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으로 요구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3월 11일 ‘양대노총 제조부문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제조부문 노동자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선포하고,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체’를 발족할 것이며, 이후 개악안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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