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총투표 통해 4월에 연가투쟁

전교조 2015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전교조가 정부의 반노동·반교육적 정책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5 전교조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여는 말에 나선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3월 새학기를 맞았지만 학교현장은 여전히 겨울”이라면서 “전교조는 지난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학교 현장을 바꾸기 위한 실천을 넘어 2015년을 관통하는 반노동·반교육·반민주화 정권에 맞선 4월 민주노총 총파업에 연가투쟁으로 참여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올해 사업기조를 ▲법외노조화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 공적연금 강화 ▲학교혁신 및 참교육실천 운동 확산 ▲4·16 잊지 않고 행동하기 ▲경쟁교육 폐지 등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일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2015 사업계획 발표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교육희망 김민석]

자세히 살펴보면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와 법외노조 저지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본부·지부·지회에 공무원연금개악저지 TFT를 꾸려 교육·선전을 진행하는 한편 3월 28일 국민연금 강화·공무원 연금개악 저지 공무원 교원 결의대회를 연다. 법외노조 저지 투쟁 관련 교원노조법 개정과 국회 토론회, 국제단체들의 연대 목소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전교조는 연금법 개악이 교원 처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교육부에 교섭을 요구하고 교육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오는 4월 24일 연가투쟁과 25일 범국민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50억 투쟁 기금을 모금을 결의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은 지난 2006년 11월 ‘교원평가·차등성과급 페지, 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 이후 9년만이다.

학교혁신과 참교육실천을 위해 ▲학교업무정상화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학교자치 조례 제정 등 학교자치(학교 민주화) 강화 ▲ 수업 혁신과 학교교육과정 재구조화 등 학교혁신 3대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학교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해 모범 사례 전파 및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본부에 4·16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난해에 이어 세월호 참사 잊지 않고 행동하기 사업을 이어 간다.

전교조는 투쟁선포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교육을 위한 열망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온갖 시련을 버텨온 전교조는 4·16 이후의 새로운 교육체제와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오늘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시민사회, 노동자, 민중과 굳건히 연대해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반노동·반교육 정책에 맞선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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